2006-11-02 09:03

올해 조선 수주 사상 첫 2천CGT 넘는다

조선업계의 수주량이 급증하면서 올해 사상 첫 2천만CGT 수주 돌파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2일 조선공업협회에 따르면 올해 1-9월 국내 조선업계의 수주실적은 총 1천558만CGT(380척)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966만7천CGT(280척)보다 무려 61.2%나 늘었다.

협회 관계자는 조선업계의 수주 실적이 지난해 전체 수주량인 1천196만5천CGT(349척)를 이미 능가했고 앞으로의 시황도 좋을 것으로 보여 사상 첫 2천만CGT 돌파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올해 수주실적을 분기별로 보면 1분기에 501만5천CGT(135척), 2분기 459만5천CGT(93척), 3분기 597만2천CGT(152척)로 분기별로 기복없이 고른 상승세를 보였다.

선종별로는 올해 3분기까지 탱커가 633만2천CGT(200척)로 전체 수주량의 40.6%를 차지했고 컨테이너선(501만9천CGT,32.2%), LNG선(285만8천CGT,18.3%)이 그 뒤를 이었다.

조선업계 전문가들은 대형 LNG선 수출 프로젝트가 연기되면서 당초 예상보다 LNG선 발주가 축소됐고 이에 따라 LNG선 수주를 위해 도크를 비워둔 국내 대형 조선소들이 LNG선 대신 초대형유조선(VLCC), 컨테이너선, LPG선을 수주하면서 수주량이 늘었다고 분석했다.

협회 관계자는 "국내 산업이 전체적으로 불안한 가운데 국내 조선업만은 올해 3분기까지 기록에서 볼 수 있듯이 최대 호황을 누리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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