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10-31 09:04
경부선 조치원-대구 구간 전철화 사업이 연내 마무리 돼 철도 수송 능력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건설교통부는 31일 경부선 조치원-대구 구간 158㎞의 복선 노선에 대한 전철화 공사가 완료돼 12월7일 개통식을 가질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치원-대구 구간 전철화 사업은 2001년 시작돼 총 사업비 7천349억원이 투입됐으며, 공사가 마무리됨에 따라 내달 시운전을 거쳐 12월7일 개통식이 열릴 예정이다.
이 구간이 전철화됨으로써 기존 디젤 엔진을 쓰는 기관차에 비해 가벼운 열차가 다닐 수 있어 동력효율이 좋아지고 열차 속도도 25% 가량 향상돼 새마을호 등의 운행시간이 단축되는 효과도 기대된다.
이에 따라 이 구간의 수송능력은 편도 기준 하루 134회에서 158회로 증강돼 수송원가 절감으로 철도 경영개선에도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건교부는 전망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전철화 공사를 통해 건널목 19개소를 입체화해 안전 사고를 예방했다.
건교부 관계자는 "전철화가 되면 철도의 속도가 향상될뿐만 아니라 운행 안전성을 높일 수 있고 오염물질 배출도 줄일 수 있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조치원-대구 구간 전철화로 경부선과 호남선은 모두 전철화가 완료됐으며, 건교부는 전국의 철도 전철화율을 2009년까지 55.7%로 높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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