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10-27 11:34
11월1일부 운임인상 계획
중동수출항로가 오일달러의 영향권에 든 것으로 분석된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중동수출항로는 최근 기본물량보다 12%정도 상승한 물량호조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석률은 꾸준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프로젝트화물이 급증하면서 중동취항선사들은 중동특수를 한껏 기대하고 있다.
발전설비, 건설 플랜트화물들이 크게 증가하면서 선사들은 운임인상을 당초 계획보다 늦었지만 11월 1일부로 단행한다. 이러한 프로젝트 화물 증가세는 장기 계약에 의해 수송되는 화물로서 내년 중동수출항로 전망을 밝게 해주고 있다.
그동안 이라크 전쟁, 이스라엘과 베이루트간 분쟁으로 오일달러의 특수효과를 누리지 못했던 중동취항선사들은 엄청난 오일달러를 벌어들인 중동국가들이 경제재건에 나섬으로써 특수효과를 기대하는 눈치가 역력하다.
중동항로 취항선사 협의체인 IRA는 당초 10월 15일부 인상하려던 운임을 11월 1일부로 연기해 시행한다고 밝혔다. 인상액은 20피트 컨테이너당 100달러를 올린다.
중동취항선사들은 유가 급등세가 주춤하고 있어 유가할증료를 내달부터 인하해 134달러 적용할 계획이다.
한편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사인 머스크라인은 10월과 11월중에 아시아-중동간을 운항하는 기존서비스를 대폭 개편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개편은 현재 아시아-중동간을 서비스하고 있는 FM1과 FM2를 합쳐 업그레이드된 새로운 FM1을 선봬게 된다. 머스크 뿐만아니라 중동취항선사들은 기존의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신규 선박들을 경쟁적으로 투입할 예정이어서 한편으론 선복량 증가에 따른 운임 불안정을 우려하고 있기도 하다.
중동항로는 항상 불안한 가운데서도 효자역할을 했던 항로다. IMF시절에도 여타 주요항로가 맥을 못출때 중동항로는 항상 건재했다. 최근 중동수출항로의 강세는 침체를 예고하고 있는 정기선항로 선사들에게는 큰 힘이 되고 있다.
< 정창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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