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10-12 13:05
청주공항이 청주와 필리핀, 중국을 연결하는 국제선을 잇따라 개설하는 등 국제노선 확장을 위한 힘찬 날갯짓을 한다.
12일 충북도와 한국공항공사 청주지사 등에 따르면 지난 1월 2-30일 마닐라-청주공항간 전세기를 운항했던 에어필리핀은 이날부터 다음달 말까지 이 노선에 전세기를 주 2회(목ㆍ일요일)씩 다시 띄울 예정이다.
에어필리핀은 이 노선의 수요가 이어질 경우 내년 1월 28일까지 연장 운항할 계획도 세워 놓고 있다.
또 도내 127개 여행사가 참여해 운영되는 충청연합투어와 중국 선전항공사는 오는 12월 29일부터 내년 2월 5일까지 한시적으로 청주-선전간 전세기를 주 2회(월ㆍ금요일)씩 모두 20회 운항키로 하고 조만간 건설교통부에 취항 허가서를 낼 예정이다.
이밖에 중국 남방항공은 1997년 청주공항 개항 이후 처음으로 오는 12월 28일부터 청주-옌지 노선과 청주-광저우간 부정기 노선을 신설, 하루 1회 운항할 계획이고 충북도와 대전시, 충남도는 내년에 청주-일본 구마모토 노선 개설을 적극 추진 중이다.
특히 청주-광저우 노선은 장가계-선전-홍콩-광저우를 순회하는 것으로 이 노선에 항공기가 취항할 경우 충청권 주민들이 인천공항을 거치지 않고 홍콩을 갈 수 있게 된다.
이들 노선이 모두 개설될 경우 청주공항의 국제 노선은 청주-상하이, 선양 등 2개에서 7개로 대폭 늘어나게 된다.
한국공항공사 청주지사 관계자는 "이들 노선이 개설되고 공항 기반시설 등이 확충될 경우 청주공항이 중부권 허브공항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도는 공항 활성화를 위해 노선 신설 항공사의 손실금 등을 지원하는 방안을 담은 '청주공항 이용 항공사업자 재정 지원 조례안'을 마련해 입법예고했고 도의회 의결을 거쳐 내년부터 시행할 계획이다.(연합)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