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10-10 09:04

항공기 탑승시 '에이즈 세금' 낸다

우리나라와 프랑스를 포함한 19개 국가가 에이즈와 결핵, 말라리아로 고통받고 있는 저개발국의 주민들을 치료하기 위한 새로운 방안의 하나로 항공기 탑승권에 세금을 물리기로 했다.

필립 두스트-블라지 프랑스 외교장관은 9일 주제네바 프랑스 대표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UNITAID 프로그램을 설명하고 프랑스는 이미 7월부터 이를 시행하고 있으며, 다른 18개국도 동참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지금까지 참가의사를 밝힌 나라들은 그 밖에 브라질, 영국, 칠레, 캄보디아, 카메룬, 콩고, 키프로스, 가봉, 기니, 코트 디부아르, 요르단, 룩셈부르크, 마다가스카르, 말리, 모리티우스, 니카라과, 노르웨이 등이다.

UNITAID 프로그램에 따르면, 10만명의 어린이에게 항(抗) 레트로바이러스 치료를, 또 15만명의 어린이에게 결핵 치료를 각각 제공하기 위해 올해에 5천만 유로(6천300만 달러), 내년에는 3억 유로를 각각 지출할 계획이다.

현재 프랑스는 국내선 및 유럽 역내 항공편의 경우 탑승권 1장당 1 유로(1.26 달러)의 세금을 물리고 있으며, 국제선의 경우 4 유로(5 달러)를 부과하고 있다.

두스트-블라지 장관은 새로운 다국간 시스템은 "혁명적"이라면서 서로 서로를 돕는 "세계시민"의 한 모범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이어 "빈곤 및 질병과 싸우기 위해 전 세계적으로 1년에 400억 유로가 부족하다"며 더 많은 나라들의 동참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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