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10-09 18:42
기획예산처의 부정적 입장 때문에 지연되고 있던 울산 남구 옥동∼북구 농소간 국도 7호선(부산∼울산∼경주) 우회노선 개설사업이 확정돼 울산시내 교통혼잡이 크게 해소될 전망이다.
울산시는 9일 건설교통부와 기획예산처 등과 수 차례 협의한 끝에 정부의 '2006년 교통특별회계' 예산에 옥동∼농소간 국도 7호선 우회도로 개설사업 실시설계비 14억8천500만원을 반영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울산시내를 거쳐 경주로 연결되는 국도 7호선이 옥동∼남산∼오산교∼태화∼성안∼가대∼달천∼호계로 우회하면서 울주군∼남구∼중구∼북구로 연결되는 새로운 광역 교통축이 신설되게 돼 신삼호교와 태화교, 남산강변로 등은 물론 시가지 교통체증이 크게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우회 노선은 연장 16.9㎞에 왕복 4차선으로, 3천470억원을 들여 오는 2011년까지 개설할 예정이다.
시는 이와 함께 남구 용연∼울주군 청량 나들목(2008년 개통예정인 부산∼울산 고속도로)을 연결하는 5.7㎞의 국가산업단지 연결도로도 개설이 확정됐다고 밝혔다.
국도 7호선 우회 노선은 울산시가 시내 교통혼잡을 해소하기 위해 정부의 '대도시권 교통 혼잡도로 개선사업'에 포함시켜 줄 것을 여러 차례 건의해 건설교통부는 긍정적 입장을 보였으나 기획예산처가 "인근 울산∼포항 고속도로와의 경쟁관계 때문에 경제성이 낮다"며 우선 순위를 미뤄왔다.
시 관계자는 "국도 우회 노선과 국가산업단지 연결도로가 동시에 개설되게 돼 시가지 교통혼잡의 해소는 물론 산업물동량 수송로인 처용로와 산업로, 두왕로의 교통수요가 분담돼 국가산업단지 활성화와 울산신항 민자유치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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