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10-09 18:38
지방 중소 공항이 만성적인 적자에 허덕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건설교통부가 열린우리당 강길부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인천국제공항을 제외한 14개 공항 중 김포, 김해, 제주, 광주 공항을 제외한 나머지 10개 공항은 개항 이후 만성적인 적자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지방 공항들의 작년도 당기순이익 현황을 보면 14개 공항 중 김포(330억원), 김해(320억원), 제주(194억원), 광주(4억원) 공항만이 흑자를 봤다.
이 외에 대구(16억원), 울산(38억원), 청주(48억원), 양양(74억원), 여수(43억원), 목포(30억원), 사천(21억원), 포항(30억원), 군산(21억원), 원주(15억원) 등 나머지 10개 공항은 모두 적자를 기록했다.
이들 공항은 대부분 개항 이후 거의 한번도 흑자를 보지 못하는 만성 적자에 허덕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지난 3년간 양양, 청주, 여수공항 순으로 적자폭이 가장 커 양양공항의 경영 정상화가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양양공항은 적자가 2003년 78억원, 2004년 62억원, 작년 74억원을 기록해 가장 경영 상황이 열악한 것으로 나타났다.
청주공항은 2003년 61억원, 2004년 45억원, 작년 48억원 등의 적자를 본 것으로 나타났고 여수 공항도 2003년 35억원, 2004년 31억원, 작년 43억원 등의 적자를 기록해 청주공항의 뒤를 이었다.
건교부 관계자는 "현재 신설중인 공항은 항공수요의 감소를 감안해 완공시기 및 착공시기를 조정하고 , 기존 공항은 시설확장보다 공항안전시설 확보에 역점을 두고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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