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9-28 10:50
도쿄MOU서 결정..안전기준 한층 강화될듯
내년 1월부터 항만국통제(PSC)에서 출항정지된 선박 명단이 인터넷으로 실시간 공개된다.
해양수산부는 캐나다 빅토리아에서 25~28일 나흘간 열린 제16차 아시아·태평양지역 항만국통제 위원회(도쿄 MOU)에서 이같이 결정됨에 따라 도쿄 MOU 홈페이지(www.tokyo-mou.org)를 통해 일반인에게 공개할 예정이라고 28일 밝혔다.
항만국통제(PSC)는 해양사고 예방과 해양환경 보호를 위해 각국 항만에 입항한 외국 선박의 구조·설비·승무원의 자격 등의 국제안전기준 적합성 여부를 점검하는 제도다.
이에 따라 그동안 도쿄 MOU 회원국만이 공유해왔던 출항정지선박에 대한 자료를 선박용선사및 보험업계 등 일반인들도 볼 수 있게 돼 안전기준 미달선박에 대한 운항 통제가 한층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 도쿄 MOU는 이번 회의에서 내년 9월에 선박안전관리체제(ISM) 이행실태에 대한 항만국통제 중점점검을 유럽지역 및 미국과 공동으로 실시하기로 해 이 지역을 운항하는 국적선사는 항만국통제 중점점검에 대한 철저한 준비를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ISM은 선박 및 선사의 해양사고 예방을 위해 안전관리 조직 및 업무과정 등을 국제협약에 따라 규정한 매뉴얼을 말한다.
도쿄 MOU는 국제안전기준 미달선박에 대한 효과적인 통제를 목적으로 우리나라를 비롯한 일본, 호주, 캐나다 등의 18개 국가가 1994년 발족시킨 국가간 협력기구로서 지난해부터 우리나라가 의장국을 맡고 있다.
<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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