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8-31 14:48
지난 10일 항공기 테러음모이후 영국의 테러 경계령으로 이번 달의 항공운송 실적은 일시적으로 하락하겠지만, 올해 항공운송 부문의 영업은 전반적으로 밝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의 지오반니 비시냐니 사무총장은 30일 "영국의 테러 경계령으로 8월에 항공운송 실적에서 일시적인 하락이 예상되지만, 효율이 높아지고 적재량이 많아지면서 높은 유가의 영향을 완화시키고 있다"고 말했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전세계적으로 항공 여객운송은 지속적으로 늘어나, 지난 7월에는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5.2% 늘어났으며, 항공 화물운송은 3.7% 증가했다.
또한 항공업계는 1편당 적재율이 80.8%에 이르는 등 비용 대비 효과가 많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IATA측은 덧붙였다.
비시냐니 총장은 "적재율이 높다니 놀랍다. 그 결과 회사의 수입 여건이 좋아지면서 상승하는 유가를 소화할 수 있게 됐다"며 "그러나 최근 영국과 중동에서의 충격들은 효율성에만 만족하고 있어서는 안된다는 점을 일깨워 주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7월 중순께 시작된 이스라엘과 헤즈볼라간의 무력분쟁으로 최근 몇년간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였던 중동지역의 항공운송에 제동이 걸렸다고 그는 덧붙였다.
중동의 항공사들은 7월에 여객운송 분야에서 12.9%, 화물운송 분야에서 15.2%의 증가율을 보였다.
이에 비해 아프리카 항공사들은 그 반사이익으로 여객운송에서 13.1%, 화물운송에서 20.6%의 증가율을 보이는 등 중동 항공사들을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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