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8-12 10:21
캐나다 항공보안당국은 영국 여객기 폭탄테러 음모가 적발된 직후 시행중인 새로운 항공보안 조치를 당분간 계속 시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11일 캐나다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보안당국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여행객들이 액체와 젤 형태의 물건을 어느 정도 기내에 반입할 수 있는지를 매일 조정해 위기상황에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이런 조치는 적발된 테러 계획이 액체 폭발물을 수화물을 통해 기내에 반입하려던 시도와 관련된 것이다.
당국은 또 앞으로 며칠간은 여행객들이 짐을 가볍게 꾸려 공항에 나가고 액체나 젤, 전자제품의 휴대를 제한할 것을 권고했다.
보안당국 관계자는 "국내 모든 공항과 항공기 안전요원들을 대상으로 새로운 생체정보 보안카드를 발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상원 안보위원장을 맡고 있는 콜린 케니 상원의원은 항공보안당국의 이같은 조치가 때늦은 것이라고 비판했다. 캐나다내 공항은 여전히 테러 공격에 취약하다는 것이다.
그는 당국은 우선 공항과 항공사 직원들의 신원부터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화물 취급자와 음식물 공급자, 정비요원 등은 마음만 먹으면 무엇이든지 기내에 반입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로런스 캐넌 연방교통장관은 "정부는 공항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가능한 조치를 모두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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