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7-27 18:29
현대중공업 노사가 12년 무분규 타결한데 이어 현대미포조선 노사도 27일 올해 임금 및 단체협상안에 잠정 합의해 10년 무분규 타결을 앞두고 있다.
현대미포 노사는 이날 울산 본사에서 제17차 교섭을 갖고 임금 9만2천50원 인상(호봉 승급분 1만7천900원 포함), 성과금은 평화적으로 임금교섭이 타결될 경우 통상급의 250% 지급 등에 잠정합의했다.
노사는 또 경영목표 달성을 위한 격려금 100% 지급, 생산성 향상 격려금 100만원 지급, 10년 연속 무분규 타결 격려금 50만원 지급 등에도 합의했다.
단협 부문에서는 하계 휴가비와 명절 귀향비 각각 50만원(종전 30만원)으로 인상, 전 자녀 가족수당 지급, 유아 교육지원금 및 장애 자녀 교육비 신설, 2년간 고용 보장 등에 합의했다.
노조는 28일 중 잠정합의안 수용 여부를 놓고 전체 조합원 찬반투표를 갖는데 가결될 경우 10년째 무분규 타결 기록을 세워 장기적인 노사안정의 기틀을 마련하게 된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협상을 통해 급변하고 있는 경영환경에 대비해 노와 사가 소모적인 대립을 지양함으로써 중형선 부문에서 더욱 확고한 국제 경쟁력을 구축하게 됐다"며 "조합원들의 현명한 판단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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