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7-07 11:02

대한통운 “한국 넘어 세계로 나간다”

범세계 원스탑 물류서비스망 구축


대한통운이 종합물류기업 인증서 수여에 맞춰 글로벌 물류기업으로의 도약 의지를 밝혔다.

이국동 사장은 6일“그간 추진해온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프로젝트 등 세계적 물류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노력을 정부로부터 인정받은 것”이라면서 “1만1천여 대의 직영장비와 국내최대 물류인프라, 전문노하우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노력을 통해 동북아 물류중심국가 건설의 핵심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지난 4일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종합물류기업 인증 수여식에서 인증 기업 대표자 중 첫번째로 인증서를 수여받아 대표 종합물류기업이라는 위치를 재확인한 대한통운은 이번 인증을 통해 내부적으로 국제 및 TPL조직을 강화하고 유능한 인력을 집중배치해 그간 추진해온 글로벌 물류기업으로의 행보를 한층 가속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이국동 사장은 글로벌 물류기업으로 손꼽히는 일본통운의 예를 들며 "글로벌 물류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이 가장 기본적이며 시급한 요건"이라며 네트워크 확보에 대해 강조했다. 일본통운은 세계 37개국 187개 도시에 거점을 두고 있는 등 광범위한 네트워크를 갖고 있으며, 연간 매출액만 20조 원을 기록하고 있다.

대한통운은 현재 7개 법인 18개 거점을 구축, 국내 물류기업중 최대 물류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올초 한국 최초로 베트남에 종합물류 합작법인 설립을 비롯해 4월에 중국 상하이에 현지법인인 한통물류(상하이)유한공사를, 7월에 대한통운재팬주식회사를 각각 설립하고 본격 가동했다.

특히 이달 3일 대한통운재팬의 설립으로 대한통운은 한·중·일 3국을 연결하는 물류네트워크를 갖추게 돼 이들 네트워크를 연결하는 NVOCC(무선박운송인) 사업 확대도 추진중이다. 또 현재의 도쿄-평택 카훼리 라인을 중국으로까지 확대하고, 중국에서 한국, 일본, 미국으로 이어지는 신규 사업도 곧 개발할 예정.

대한통운은 또 하역사업분야에서 최근 해양수산부가 추진하고 있는 글로벌 터미널 운영사 육성 프로젝트에 인증기업 중 유일하게 참여해 글로벌 터미널 운영사로의 성장도 모색중이다.

대한통운이 운영과 제품의 선적을 맡고 있는 GM대우의 신 KD(반제품)센터는 세계 14개국으로 GM대우의 자동차 부품, 반제품을 수출하게 되며, 정상운영이 되는 2007년부터 120억 상당의 매출이 예상되고 있다.

하반기에는 런던 법인을 설립해 리비아 대수로 공사의 자재 납품과 해상운송사업을 추진하고, 미국 국제택배 취급점과 직영 거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대한통운은 최종적으로 한국-외국간, 외국-외국간 물자 흐름을 모두 대한통운의 네트워크를 통해 처리할 수 있는 범세계적인 네트워크를 구축, 전 세계 어디로든 원스탑 물류서비스가 가능한 글로벌 물류기업으로 성장한다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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