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7-06 14:42

현대삼호중 기상장치 효과 '만점'

현대삼호중공업이 자체 구축.운영중인 '자동 기상관측시스템(AWS)'이 생산성 향상에 크게 기여하는 등 공정의 파수꾼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6일 현대삼호중에 따르면 1년간의 준비를 거쳐 지난 5월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간 이 AWS는 야드내 온도, 습도, 풍향, 풍속, 강수, 기압 등의 각종 기상정보를 온라인으로 전체 임직원들에게 실시간 제공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회사가 자체적으로 자동 수집한 기상정보와 인근의 목포, 영암기상대의 자료를 비교.분석해 3시간 단위와 주간 단위 기상, 특보, 태풍정보 등을 예보하고 있다.

국내 조선사 중 유일하게 야드내 종합 기상대 수준의 AWS를 갖춘 현대삼호중은 옥외작업이 많은 조선산업의 특징상 기후에 따라 큰 영향을 받는 페인팅이나 선박의 시운전, 외업 부서의 공정계획 수립에 매우 유용하게 활용하고 있다.

특히 습도, 풍속, 집중호우 등 수시로 변하는 현장의 작업조건을 정확하게 측정해 관련 공정에 반영함으로써 건조선박의 품질 향상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

또 이 기상정보를 사내 근거리통신망을 통해 협력회사에 실시간으로 제공, 협력사에서도 한 번의 클릭만으로 어제, 오늘, 내일, 전년도 등 기상상황을 정확히 파악해 업무에 활용토록 하고 있다.

현대삼호중 관계자는 "이 시스템의 활용도가 매우 높다"면서 "앞으로 기상 관측 포인트를 확대해 보다 세밀한 기상정보를 지역민들에게도 제공하는 등 지역민을 위한 기상서비스도 수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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