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5-31 09:10

아시아하주협의회, 정기선동맹 유지에 반대 입장 표명

싱가포르 하주협의회와 아시아 하주협의회는 싱가포르 공정거래위원회(CCS)에 공동으로 발송한 서신에서 정기선사 협의체에 대한 관련법 적용을 일괄면제(block exemption)하는 안에 대해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CCS는 지난 4월 제출한 안에서 정기선사간 협약이나 동맹이 일정 조건을 충족시킬 경우 5년 간의 블록면제를 허용하는 방침을 발표한 바 있다.

CCS가 명시한 조건은 각 회원선사가 하주와 비밀 협약을 맺을 수 있도록 하고, 특정 시장에서 선사협의체가 50% 이상의 시장점유율을 보유할 경우 운임 및 기타 정보를 공표하는 것 등이다.

그러나 두 하주단체는 CCS의 이와 같은 조치가 싱가포르의 자유무역정신을 위배하는 것이며, 싱가포르도 유럽연합의 정기선 운임동맹 폐지 논의 등 국제적인 추세에 부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머스크사의 피앤오네들로이드 인수에 따라 세계 시장 점유율이 20%에 육박하는 거대선사가 출현한 시점에서 시장 질서를 왜곡하거나 독점이 가능하도록 하는 수단은 최소화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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