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5-24 09:21

미국 철도, 체화 현상 재발 가능성 높아

성수기를 앞두고, 철도운송 서비스 불안과 체증으로 인해 미국내 화물 복합운송에 심각한 차질을 빚을 개연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된다고 외신을 인용해 KMI가 밝혔다.

한진해운의 루니(Rooney) 미국 본사 사장은 철도회사의 인프라 확충 실패로 인해 미 서안 항만과 내륙 복합운송기지에서 병목현상들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 철도회사들은 금융 투자자들이 일정 수준의 자본수익률을 요구하기 때문에 새로운 장비와 시설 확충 투자에 소극적이었다.

철도 복합운송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나, 투자재원 부족으로 멤피스, 시카고, 달라스와 같은 주요 철도연결 기지의 체화가 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내 복합운송의 또 다른 문제점으로 트럭 운전수 부족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런데 이 같은 현상은 연방정부가 불법 이민자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면서 부족현상은 더욱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

도로 운송 사업자들은 증가하는 트럭 운전수 비용으로 이중고를 격고 있다.

초대형 선박의 입항으로 미 서안 항만들의 항만적체 가능성이 높아가고 있다.

LA/LB항은 최근에 시설 확충과 생산성을 대폭 향상하여 올 해에는 적체현상이 크게 없을것으로 예상되나, 하역하는데 3~4일이 소요되는 초대형 컨테이너 선박의 입항으로 향후에는 적체현상이 대두될 수 있다.

이에 따라 캐나다의 프린스 루퍼트(Prince Rupert)와 멕시코의 라자로 카르데나스(Lazaro Cardenas) 및 푼타 콜로넷(Punta Colonet) 항만이 미 서안 대체 항만으로 떠오르고 있다.

하지만 열악한 철도 연결 네트워크와 컨테이너 항만시설 개발에 오랜 기간이 걸려 이 지역의 서비스 확대는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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