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5-15 14:09
현대중공업은 지난 13일 오전 10시 울산 동구 화정동 미포구장에서 외국인 감독관과 가족들을 대상으로 「제 4회 외국인 감독관 체육대회(International Supervisor Spring Festival)」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현대중공업에 선박과 해양설비 등 대형 공사를 발주한 미국, 유럽, 아시아 등 세계 30여개국 고객사의 감독관과 선급, 이들 가족 등 1천5백여 명이 참가해 지구촌 화합의 장을 방불케 했다.
참가자들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외국인학교 학생들의 태권도 시범을 시작으로 ○·×퀴즈, 축구경기 등 다채로운 이벤트와 야외 뷔페를 함께하며, 피부색을 뛰어넘어 하나된 지구촌 축제를 즐겼다.
특히 이번 대회의 메인이벤트인 현대중공업 직원들로 구성된 축구팀과 외국인 사택단지 축구클럽 FCFC(Foreigners' Compound Football Club)와의 친선경기에는 월드컵 개최국인 독일을 비롯해 미국,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호주, 이란 등 월드컵 본선 진출국 21개국이 포함돼 월드컵을 한달 남짓 남겨두고 뜨거운 월드컵 열기를 미리 느껴보는 흥겨운 시간이 됐다.
현대중공업 축구팀과 외국인 축구클럽인 FCFC의 친선축구경기는 접전 끝에 2 대 2로 비기며, 통산전적 1승·2무·1패를 기록했다.
이밖에도 남녀 커플이 짝을 이룬 ‘2인 3각 커플경기’와 40미터 길이의 광목천을 활용한 ‘피플 패스’ 등 이색 단체경기와 어린이를 위한 ‘사탕먹고 달리기’, ‘바스켓 볼’ 등 재밌는 운동경기가 마련됐으며, 페이스 페인팅, 경품추첨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제공됐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현대중공업 朴重淳 상무(55세)는 “장기간 타국에서 생활하는 외국인 감독관들을 위해 1년에 한번씩 이러한 체육대회를 통해 서로 이웃의 정을 느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만남의 장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선주와 선급 등 감독관들이 짧게는 몇 개월에서 길게는 3년 이상 회사에 머무르며 공사를 담당하기 때문에 이들의 생활에 각별한 관심을 갖고, 각종 문화행사와 취미교실, 외국인 유치원, 외국 전통행사 등을 마련해 타국생활에서의 외로움을 달래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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