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5-10 09:44
세계 3위의 컨테이너 선사인 대만의 에버그린(Evergreen)사가 중국 내 사업을 총괄할 중국본사를 상하이에 건설하기로 결정했다과 외신을 인용해 KMI가 밝혔다.
에버그린은 상하이 푸동 지역에 13층 규모의 빌딩을 건립하여 2009년부터 자회사인 이딸리아 마리띠마(Italia Marittima), 하추 마린(Hatsu Marine), 에바 에어(EVA Air) 등을 입주시켜 중국 사업을 총괄할 계획이다.
에버그린은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중국 운송 시장과 글로벌 제조 중심국인 중국의 입지를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한편, 에버그린의 창(Chang) 회장은 대만 집권당 총통인 천수이벤의 강경한 대 중국 정책에 대해 반대하고 있으며, 2008년 총통선거에서 정권이 교체되어 국민당이 집권할 것으로 전망하고, 중국 본사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대만의 해운 및 항공 운송 기업가들은 국민당이 집권할 경우 중국 본토와의 항공.해상 직항로를 개설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는데, 현 집권당은 안보 문제로 이러한 직항로 개설을 반대하고 있다.
중국 사업은 에버그린 사의 전체 수익 가운데, 60%를 차지하고 있다.
중국과 관련된 해상 운송은 에버그린이 몇 년 전에 인수한 영국의 하추마린(Hatsu Marine)과 이딸리아 마리띠마(Italia Marittima)가 담당하고 있다.
에버그린은 중국 코스코(Cosco)와 차이나 쉬핑(China Shipping)사와 전략적 제휴관계를 맺어 터미널, 내륙 컨테이너 하치장 및 컨테이너 운송 사업을 하고 있으며, 닝보, 상하이, 칭다오, 선전, 천진 등에 합자회사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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