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항 화물조작장(CFS) 개장식 개최
우찌다요코사, 물류계약 조인식 가져
부산항을 고부가가치 항만으로 만드는데 기여할 신항 배후 물류부지가 마침내 문을 열었다.
부산항만공사는 25일 오후 3시 부산 강서구 송정동 신항 배후 물류부지에서 국내외 물류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화물조작장(CFS) 개장식을 가졌다.
신항 북컨테이너 배후 물류부지 37만평 가운데 부산항만공사가 가장 먼저 분양한 1만평에 조성된 신항 CFS는 연면적 1천644평 규모 창고건물 1채와 4천600평의 야적장 등으로 구성돼 있다.
신항 CFS는 신항을 통해 수출.입 되는 소형 화물의 보관, 분류, 재가공, 라벨링, 포장, 재수출 등을 하는 물류센터 역할을 하게 되며 물류전문 기업인 ㈜대우로지스틱스사와 대한통운이 출자한 부산신항CFS㈜가 운영하게 된다.
부산항만공사는 "CFS 개장은 신항이 단순 하역기능에서 벗어나 가공과 조립 등을 통해 새로운 화물을 창출해 신항을 고부가가치 항만으로서 면모를 갖추는 첫 걸음"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와함께 신항 배후 물류부지에 대한 일본기업들의 참여가 줄을 이어 신항의 조기 활성화에 청신호가 되고 있다.
일본 최대 사무용 가구 생산 및 유통업체인 우찌다요코는 이날 오후 6시 30분 부산 파라다이스호텔에서 대우로지스틱스사와 부산국제물류㈜를 이용한 물류계약 조인식을 개최했다.
이 조인식은 신항 배후부지에서의 반제품 조립등 부가가치 물류를 포함하는 위탁 계약으로 하주와 물류회사간 안정적인 물량 확보 및 수익 보장과 물류비 절감을 통한 경쟁력 강화의 윈-윈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국제물류는 신항 1차 배후 물류부지 1만평에 입주할 업체로 대우로지스틱스와 일본 물류업체인 DAT-재팬, 후쿠오카운수사 등 3개사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만든 한일 합작회사다.
부산국제물류는 올 연말까지 신항 배후 물류부지에 물류시설을 건립, 반제품 조립 등을 통해 연간 59만t 가량의 화물을 처리할 계획이다.
일본 최대 '100엔숍'을 운영하는 다이소산업도 한국내 다이소 제품 유통업체인 한일맨파워와 합작으로 125억원을 투자, 신항 배후 물류부지 2만평에 국제물류센터를 건립해 중국, 베트남 등 세계 25개국에서 만든 제품을 재포장 등의 가공작업을 거쳐 일본 국내로 공급할 예정이다.
<김정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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