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3-25 12:37
27일 총파업 투쟁을 예고하는 등 화물연대 시위 가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24일 노.사.정이 첫 교섭에 들어갔으나 타협점을 찾는데는 실패했다.
이기권 노동청장의 중재로 마련된 이날 회동은 홍현득 극동컨테이너 사장 등 사측 3명과 김성호 화물연대 광주지부장을 비롯한 화물연대 노조원 4명이 오후 4시부터 북구 유동 근로복지공단에서 물밑협상을 벌였다.
노동청 관계자는 "노.사 양 측의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얽혀 있어 노동청이 직접 나서기 어려운 입장이지만 사태가 악화되는 상황에서 두 손 들고 있을 수만 없어 비공식적으로 노.사가 만나는 자리를 주선했다"며 의의를 설명했다.
오후 4시 시작된 협상은 밤 11시50분까지 이어졌으나 양측이 이견을 좁히는데는 실패했다.
이들은 운송료 인상, 고용안정보장, 단체협약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협상에 참여한 극동컨테이너 관계자는 "전반적인 의견을 교환하는 자리였고 전투적인 분위기는 아니었다"며 "서로의 입장차를 좁히는데 공을 들였지만 타협점을 찾는데는 실패했다"고 말했다.
화물연대 관계자는 "극동측이 운송료를 약간 인상해 준다는 말 뿐이고, 단체협약이나 고용안정보장 등에 대해서는 여전히 문을 닫고 있다"며 "협상의 문은 열어놓겠지만 26일 예정된 파업 출정식을 계속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비록 양측이 합의점을 도출하는데 실패했으나 25일 오전 10시에 협상을 재개키로 해 대화의 창구는 계속 열어둘 뜻을 내비쳤다.
한편 화물연대는 전국 노조원들이 참여한 가운데 오는 26일 문화제, 27일 총파업 투 쟁 등을 벌이기로 했으며 경찰은 집회 등에 대해 불허방침을 정해 충돌이 예상되고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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