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3-10 14:40
외국 교육기관으로는 국내 최초
네덜란드 로테드담 해운물류대학(STC-R.Shippin g and Transport College in Rotterdam) 한국 분교가 내년 9월 개교한다.
전남 광양시는 10일 "STC-R 분교를 당초 계획보다 6개월 빠른 2007년 9월 개교하기로 하는 등 분교 설립과 관련한 로드맵에 대해 최근 광양을 방문한 STC-R 히트 브링크 이사장과 합의했다"고 밝혔다.
합의 내용에 따르면 광양시와 STC-R은 2008년 3월 대학원(석사) 과정 개설에 앞서 2007년 9월 장.단기 연수 과정을 시작으로 개교하기로 했으며 학부과정은 대학원 과정 운영 성과를 지켜본 뒤 2010년 이후 도입하기로 했다.
장.단기 연수과정은 20개 과정에 각 15-30명을 선발하고 물류수송, 해운대리업, 물류관리 등을 강의하게 되며 인근 대학과 학점 교류제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대학원은 내외국인 비율을 각각 절반으로 해 1년 과정인 주간은 40명, 2년 과정인 야간은 20명으로 해외 14개국 해운.물류업계 근무자 중 선발할 예정이다.
분교 개교를 위해 두 기관은 학교 설립 홍보 및 학생유치, 교수요원 확보 지원, 각종 학교 시설물 설치 등의 업무를 담당할 설립지원준비기획단을 올 10월말까지, 7명 이상이 참여하는 이사회를 11월께 각각 구성한다는 계획이다.
이어 올해말까지 교육부에 설립 승인신청을 하고 내년 4월 이전 설립승인을 받아 9월 정식 개교할 예정이다.
광양시와 STC-R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협약 체결식을 오는 4월 19일 제4회 광양항 국제포럼에서 가질 예정이다.
STC-R 한국 분교가 정식 개교하면 외국 교육기관이 국내에 들어오는 첫 사례가 된다.
STC-R 한국분교는 내년 5월 광양컨부두 배후부지에 준공 예정인 마린센터 2개층(500평)을 교실로 사용하게 된다.
이성웅 시장은 "개교되면 외국 학생들이 절반 이상을 차지, 향후 동북아 지역의 국제적인 물류전문인력 양성소 역할을 하게 될 것이며 이는 결국 광양항의 물동량 유치를 통한 항만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STC-R은 유럽내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물류분야 특화대학으로 1833년에 개교해 학부과정을 비롯하여 다양한 과정의 커리큘럼을 운영하고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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