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1-31 11:34
IMO 보호도장성능기준 놓고 해운·조선업계 대립
해운업계의 도장품질을 만족하게 하기 위해선 선가의 약 15%상승이 예상된다.
근착 외신에 의하면 최근 IMO에서 진행중인 선박 밸러스트 및 Void구역에 대한 도장성능기준 제정과 관련해 해운업계 의견과 기준을 중심으로 반영되는 것에 대해 극동 주요 조선소들이 반발하고 있다.
Intertanko, ICS 등을 비롯한 주요 국제 선주단체는 TSCF(Tanker Structure Cooperative Forum)를 통해 도장성능기준의 목표연한을 15년으로 정하기 위한 노력을 기하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은 시장에 상당한 영향을 가져올 것으로 예상되며 이미 한국조선업계에서는 이러한 도장성능기준 도입으로 선가가 약 15% 상승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나섰으며 다른 극동의 주요 조선소들도 이를 만족하기 위한 도장설비가 충분하지 않다고 우려를 표했다.
양측의 의견대립은 2월에 개최되는 IMO DE49에서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
Intertanko는 최근 한국 6개 조선소에 대한 도장시설 현장실사를 바탕으로 한 보고서에서 TSCF안을 조선소가 현실적으로 만족시킬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Intertanko측은 현재 IACS에서 추진중인 공통구조규칙(CSR)의 부식여유치 관련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현실적이고 실용적이며 적절한 도장성능기준을 채택하도록 IMO가 동의하는 것이 ??수적이라고 언급했다.
선주들의 공통적인 불만은 조선업계가 큰 비용을 지불하지도 않고 해운업계가 요구하는 동장성능기준을 맞추지 않으려는데 있다는 것이다.
기술적인 합리성 및 실현가능성에 대한 양측의 주장이 엇갈려 일본은 도장성능기준이 선박운항 품질을 향상시키는 주요 요인인가에 대한 면밀한 검토가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일본은 비합리적이며 과도한 기준을 갖고 있는 TSCF를 대신할 기술적으로 합리적이고 실현가능하며 경제성이 뛰어난 대안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일?紈국未茱嚮П맨鰕릿? 일본은 TSCF 적용 요건보다 도장품질을 보다 더 효과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는 기준을 제안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도장 목표내구연안을 15년으로 향상시키기 위해선 신조선 건조시 뿐만아니라 운항중에도 선주측의 적절한 유지보수관리도 병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요 논쟁의 하나인 숍프라이며 제거에 대해 일본 조선업계는 적절한 도장방법과 결합이 된다면 숍프라이머의 잔존이 부식을 방지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반면 현재 IMO제안에는 70% 숍프라이며 제거를 주골자로 하고 있다.
또다른 주요 이슈인 선각의 염분 함유량기준에 대해서도 일본은 현재 IMO제안보다도 다소 높은 수준의 기준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선업계의 가장 큰 문제는 현재 IMO제안을 수용할 수 있는 설비부족에 있다는 것이다.
일본조선업계는 강재의 염분제거를 위한 청수 세척이 한계를 넘어서고 있다고 지적하고 일본의 조선소들은 해당 강재의 염분을 제거하기 위한 설비조차도 갖추지 못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또 일본조선업계는 만일 모든 블록들에 대해 청수 세척이 의무화된다면 이는 도장시설 내부가 작업수행자체가 불가능할 것이며 용수공급에도 많은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유사한 경우로 기후가 아주 덥거나 추운지역에 위치한 조선소들은 환경적인 측면에서 볼 때 이차 표면처리를 위한 도장시설 및 온도조절장비가 필요하지만 현재 극동의 조선소들은 그러한 시설을 갖추고 있지 않다고 일본조선업계는 주장했다.
IMO의 보호도장성능기준은 이르면 오는 2008년초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이러한 조선업계의 열악한 시설 및 장비로 인해 안전에 위해를 가하는 요소를 묵인, 결과적으로 기준을 낮추는 것은 잘못된 일이라고 Intertanko를 비롯한 해운업계에서는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일본조선업계는 동장 품질향상을 위해 표면 불순물을 제거하는 기준에 대해서도 현재 IMO제안은 국제표준화기구에서 제정한 최고품질수준인 Dust 1을 주장하고 있으나 이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사안이라고 주장했다.
금년 2월 IMO DE49에서 논의될 보호도장성능기준에 대한 합의는 2008년초부터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정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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