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11-16 09:44
캐나다 토론토 피어슨 국제공항을 이용하는 세계 항공사들은 내년부터 가장 많은 사용료를 부담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토론토 스타 15일자 보도에 따르면 광역토론토공항당국(GTAA)은 이날 2006년도 랜딩피 인상을 발표할 예정이다. 인상폭은 6∼8%로 예상된다.
이로써 피어슨 공항의 랜딩피는 지난 8년 연속 올라 1998년 이후 289%가 인상된다.
이에따라 747-400 기종의 경우 랜딩피는 1만3천 달러 이상으로 책정돼 도쿄 나리타 공항을 앞지를 것으로 보인다. 나리타 공항은 최근 공항 사용료 20% 인하를 발표했다.
캐나다항공운송연합의 프레드 개스파 부총재는 "이것이 사실이라면 피어슨 공항의 국제적인 경쟁력을 떨어뜨릴 것"이라고 말했다.
공항당국 대변인 코니 터너는 "사용료 인상은 상당부분 연방정부의 높은 렌트비에 기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피어슨 공항과 다른 공항의 랜딩피를 단순비교하는 것은 공정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피어슨 공항의 경우 일괄 사용료(all-in) 개념이지만 다른 공항은 세분화돼 있다는 것이다. 나리타 공항의 경우 747-400 기종의 체류시간이 4시간에 이르면 900 달러의 추가요금을 부과한다.
한편 연방정부는 지난 5월 공항 렌트비 개혁안을 발표했다. 토론토 공항은 2012년까지 6% 삭감되며 그 다음으로 큰 국내 5개 공항은 평균 52% 삭감된다. 그렇게 되면 캐나다 전체 항공운송의 33%를 소화하는 토론토 공항이 캐나다 전체 공항 렌트비의 66%를 부담하게 된다.
GTAA가 공항 사용료 인상의 불가피성을 역설하는 근거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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