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11-11 18:04

현대중공업, 철강도시 포항에 조선산업 역사 쓴다

현대중공업이 철강도시 포항에 조선산업의 역사를 쓰고 있다.

포항시는 현대중공업과 오는 14일 영일만 배후 제3지방산업단지에 제2단계 18만5천평의 선체 블록공장 설립에 대한 기본 협약을 체결한다고 10일 밝혔다.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6월 영일만 배후 제2지방산업단지내 제1단계 3만평의 블록공장 건설에 착수, 제2단계 공장 설립 협약일에 준공식을 갖는다.

제2단계 현대중공업 공장은 육지 14만평과 바다 매립 4만5천평으로 구성된다.

육지 공장 용지는 포항시와 토지개발공사 등이 1천억여원을 들여 조성해 전남 목포 대불공단의 임대료(평당 1,626원)와 비슷한 가격으로 현대중공업에 임대하고, 바다 매립을 통한 공장용지는 현대중공업이 전액 부담해 건설한다.

현대중공업은 단순 블록공장인 제1단계 공장과 달리 제2단계 공장에는 선박 건조용 도크와 접안시설도 건설, 선수와 선미(뱃머리와 꼬리 부분) 등 선박 완제품 생산도 검토중이다.

포항시는 또 이와 별도로 9백80억여원을 들여 제2지방산업단지 22만평을 개발, 조선업 관련 업체들에게 분양할 예정이어서 포항의 조선업 관련 공장용지는 총 43만5천여평으로 크게 늘어난다.

포항시 도시건설국장은 “조선 산단 조성으로 7,000여명의 고용 창출 효과와 3만여명의 인구 증가 효과가 날 것”이라고 말했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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