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11-05 13:33
현대미포조선 노조의 제 11대 위원장 선거가 부정선거 시비로 결론을 내지 못했다.
5일 노조에 따르면 전날 오후 전체 조합원 3천5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위원장 선거에서 2천869명(투표율 95.47%)이 투표해 김충배 후보가 과반수 이상인 1천509표를 얻었고 김석진 후보는 1천343표에 그쳤다.
그러나 김석진 후보 측에서 요구한 재검표 과정에서 투표자수 보다 투표용지가 3장 더 나오면서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자 노조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선거 무효를 선언했다.
이에 대해 김충배 후보 측은 3표가 노조선거 규약 상 당락에 영향을 주지 않는 만큼 선거결과가 유효하고 3표도 노조 선관위의 직인이 찍히지 않은 불법 투표용지라며 이의를 제기한 상태다.
노조 선관위 측은 한 후보 측에서 이의가 제기돼 회의를 가졌지만 김충배 후보를 당선자로 인정하느냐, 재선거를 하느냐 등의 방침을 아직 결정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미포조선 노조의 10대 집행부의 임기는 오는 17일까지이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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