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10-28 16:28
바다위에서 회의나 파티를 할 수 있는 이른바 '컨벤션 크루저'가 국내 처음으로 29일 부산에서 선을 보인다.
부산해상관광㈜은 298t짜리 연안 크루즈선인 '티파니21호'를 29일 오후 부산항 연안여객부두에서 취항한다.
길이 40m, 폭 10m인 이 배는 승무원을 포함해 327명이 승선할 수 있으며 1층에는 라이브공연장, 2층에는 빔프로젝트를 갖춘 회의실 겸 영화감상실, 노래방 등이 갖춰져 있고 오픈데크에는 전망대와 이벤트 공간이 있다.
'비단으로 짠 천'이란 뜻을 가진 '티파니21호' 배 이름은 오는 11월 부산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정상회의에서 21개 회원국이 비단실로 천을 짜듯이 좋은 성과를 내기를 기원하는 의미에서 붙여졌다.
이 배는 낮에는 해운대-남구 이기대-오륙도-부산항-광안대교-해운대 코스를, 야간에는 해운대-광안대교-부산항 코스를 운항하면서 선상에서 라이브공연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 부산을 찾은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과 부산바다의 아름다움을 선사하게 된다.
특히 이 배는 선상에서 파티나 회의, 결혼식 등을 할 수 있고 단체로 예약할 경우에는 원하는 코스를 맞춤식으로 운행할 예정이어서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맞춤형 해상 투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큰 특징이다.
부산해상개발측은 "30일부터 11월 10일까지 동창회와 국제교류행사 등 10여개 행사가 이미 예약돼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컨벤션 크루저가 취항하면 지난해 12월25일부터 매주말에 1박2일 코스로 부산항내 크루즈를 하고 있는 팬스타드림호, 지난달 29일 취항한 '테즈락크루저'(263t.정원 250명)와 더불어 부산에 본격적인 연안크루저 시대를 열게 된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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