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10-24 15:58
화물연대 서울.경기지부는 26일로 예상되는 중앙 투쟁본부의 파업돌입 결정시 2천800여명의 조합원을 수도권 물류거점인 의왕 내륙컨테이너기지로 집결시키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화물연대가 파업을 결의할 경우 2003년 물류대란이 재현될 가능성이 커졌다.
화물연대 서.경지부는 24일 산하 12개 지부장 등 16명이 모여 확대간부회의를 열어 파업 준비상황을 점검하고 파업 세부전략을 논의한 뒤 이같이 밝혔다.
그러나 화물연대측은 의왕기지 1, 2터미널 정문과 영동고속도로 부곡IC 등 주요 진출입로 봉쇄 여부를 포함한 세부 파업전략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이날 회의에서 이들은 지부-지회-분회별 비상연락망 구축상황을 점검하고, 지도부 연행 등에 대비해 지부장-지회장으로 이어지는 2선 지도부망을 구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회의에 참가한 한 간부는 "정부가 파업 동참 조합원에게 유류비 지원을 중단하겠다고 엄포를 놨지만 오늘 회의에선 강경론이 대세를 이뤘다"고 전했다.
의왕기지 관리업체인 ㈜경인ICD 관계자는 "의왕기지, 부산항 등 주요 물류거점의 경우 건교부 차원에서 경찰에 시설보호를 의뢰해 놓은 상태여서 파업 조짐이 보이는 즉시 경찰이 배치될 예정"이라고 밝혔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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