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9-22 17:12

화물연대 '내달 15일까지 해결안되면 총력투쟁'

화물연대는 21일 분신자살한 트레일러 운전사 김동윤씨의 시신이 안치된 부산의료원에서 대책회의를 갖고 10월 15일까지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총력투쟁을 전개할 것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화물연대는 이날 회의에서 국세청이 유가보조금 압류에 대한 전향적인 조처를 취하고 부산시가 유족관련 대책을 제시하는 한편 건교부 등 관계부처가 적극적인 대화를 제안함에 따라 이달 27일까지 집중교섭에 임하되 교섭이 지지부진하거나 합리적인 대안이 제시되지 않아 10월 15일까지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총력투쟁에 들어가기로 했다는 것이다.

화물연대는 또 27일까지를 고 김동윤씨 애도주간으로 정해 촛불집회를 전국으로 확대하는 한편 매일 오전 10시부터 10분동안 작업속도를 절반으로 낮추는 추모태업을 벌이기로 했다.

화물연대는 이와함께 덤프트럭과 레미콘 등 비정규직 관련 노조들과 공조하고 여야정당 대표 및 정책위 의장들과의 면담을 통해 고유가 및 비정규직 문제에 대한 대책마련을 촉구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화물연대는 고 김동윤씨가 지난 10일 부산시 남구 신선대 컨테이너 터미널 정문 앞에서 시너를 몸에 붓고 라이터로 불을 붙여 분신자살을 시도, 중화상을 입고 동아대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던 중 13일 0시40분께 숨지자 장례를 무기한 유보한 채 정부와 부산시 등에 유가보조금 압류해제와 비정규직 처우개선 등을 요구하고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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