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9-13 15:36
중국 정부 해양시찰단이 13일 해양수산부를 방문해 최장현 차관보 등 해양부 간부들로부터 우리나라 해양수산업무의 통합사례 등에 대해 소개받는 자리를 가졌다.
왕펑(WANG Feng) 국무원 공공개혁위원회 제2,3과 국장을 단장으로 국무원, 외무부, 사회안전부, 농업부, 국가해양청 등 국·과장급 15인으로 구성된 시찰단은 11일부터 3박4일의 일정으로 해양관련 기관을 방문할 예정이다.
중국은 해양수산 관련 업무의 통합을 내부 방침으로 정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번 방문은 본격적인 통합을 시도하기 전 타국의 통합사례를 벤치마킹 하고자 하는 의도로 관측된다.
이날 방문에는 해양수산부의 연혁과 업무 소개, 향후 발전프로그램 설명 등 해양수산업무 전반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최 차관보는 환영사에서 “중국은 우리나라 해양수산분야의 중요한 협력 파트너”라며, “한국은 해양수산부의 통합으로 해양환경 회복과 자원보존 등 좋은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최근 들어 중국산 수입 수산물의 안전문제가 거론되고 있는 것은 유감”이라며 “중국산 수산물의 위생확보에 대한 각별한 주의”를 요청했다.
중국 대표단은 일문일답 시간을 통해 한국 해양수산부의 통합이 관련 정책의 이행 효과를 증대시키는 요인이 된 것으로 보인다며, 이러한 경험은 향후 중국의 부서 통합 추진에 있어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중국 시찰단은 앞으로도 캐나다, 러시아 등을 방문, 이들 국가의 해양수산 업무 관리 체제를 살펴볼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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