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8-03 17:49
한국 수출의 주력인 디지털전자 부문의 무역수지 흑자가 4개월 연속 감소했다.
3일 산업자원부가 발표한 '7월 디지털전자 수출' 자료에 따르면 7월중 디지털전자 수출은 지난해 같은 달 대비 1.0% 증가한 80억4천만달러, 수입은 3.4% 증가한 45억3천만달러로 무역수지는 35억1천만달러의 흑자를 보였다.
그러나 이같은 무역수지 규모는 6월에 비해 2% 감소한 것으로 디지털전자분야의 무역수지는 지난해 48% 급증했으나 올들어 4월 -5.7%, 5월 -13.1%, 6월 -2.6%에 이어 4개월 연속 감소했다.
이는 원화 강세에 의한 가격경쟁력 약화와 중국 등으로의 생산기지 이전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7월 디지털전자 수출은 중국 및 중남미로의 수출이 호조를 보이면서 6월 1.9% 증가에 이어 2개월 연속 소폭의 증가세를 유지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평판디스플레이 및 센서(3억9천만달러, 293.1%), 스피커(1천100만달러, 25.1%), 디지털 LCD-TV(3천400만달러, 20.8%), 디지털 PDP-TV(4천만달러, 15.5%) 등의 수출은 증가했다.
반면 휴대용컴퓨터 (1천100만달러, -74.1%), 디지털프로젝션TV(1천600만달러, -73.3%), 에어컨(2천700만달러, -59.1%), 위성방송수신기(3천200만달러, -56.8%) 등은 감소했다.
7월 디지털전자 수입은 가격경쟁력을 앞세운 중국 및 글로벌기업들의 국내시장 공략이 강화되고 국내기업도 해외공장 생산제품 및 중저가 해외부품의 수입을 확대함에 따라 컴퓨터, 디지털가전 등 일부 부품의 수입이 증가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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