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8-03 14:02
상반기에 성장세가 주춤했던 디지털 전자산업 수출이 하반기 들어 프리미엄 제품 선전 등에 힘입어 본격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전자산업진흥회는 하반기 디지털 전자산업 수출이 디지털 TV, 대형냉장고 등 프리미엄 가전 시장 확대 및 평판 디스플레이, 반도체 수출 증가 등으로 562억 달러를 기록, 작년 동기 대비 14.4% 늘어날 전망이라고 3일 밝혔다.
상반기에는 세계 경제 성장 둔화, 원화강세에 따른 IT 기업의 채산성 악화 등의 여파로 수출 실적이 486억 달러로 작년 동기 대비 2.3% 늘어나는데 그쳤다.
올해 연간 기준으로는 수출액이 1천48억 달러로 작년 보다 8.5% 성장할 것으로 관측됐다.
내수의 경우 상반기에 비해 소비심리가 개선되고 국내 메이커들이 마케팅을 강화하면서 작년 동기대비 8.7% 증가한 86조3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자산업진흥회는 전망했다.
한편 전자산업진흥회가 최근 국내 주요전자업체 109개사를 대상으로 하반기 경기 전망을 조사한 결과 전체의 60%가 수출이 늘어날 것이라고 응답했으며 이 가운데 14%는 15% 이상의 큰 증가세를 기대했다.
내수 역시 절반이 넘는 56%가 확대할 것이라고 답변, 비교적 낙관적이었다.
생산의 경우 63%가 호전될 것으로 내다봤고 투자와 경영여건에 대해서는 호전 전망이 각각 53%, 59%를 차지했다.
그러나 고용전망 부문에서는 해외 생산기지 이전에 따른 국내 생산라인 감축, 공장자동화, 아웃소싱 확대 및 구조조정 강화 등 고용환경의 불안요인으로 호전 전망은 22.8%에 그쳤다.
정부정책 건의 사항으로는 '성장, 물가, 실업 등 거시지표의 안정적 관리'(25.4%), '정책일관성 유지 등을 통한 불확실성의 완화'(20.9%), '금융기관의 설비투자자금 지원확대 및 융자금리 인하'(18.8%), '중국산 등 외산 덤핑 및 국내산업 활성화 대책 수립'(13.3%), '기술인력 부족 해소'(5.4%) 등의 순이었다.(연합)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