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8-02 13:57

개성공단 개발이 남북교역 견인 톡톡히

상반기중 남북교역 39.5% 증가


개성공단 개발이 남북교역의 견인차가 되고 있다. 개성공단 개발과 관련한 대북반출이 전체 남북교역(반출+반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극히 미미했으나 올 상반기중 무려 17.3%를 기록했다. 금년 하반기이후 이 비중은 더욱 높아지면서 앞으로 개성공단 개발관련 교역이 남북교역의 새로운 주역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무역협회가 발표한 “2005년 1~6월중 남북교역 동향”에 의하면 금년 상반기중 남북교역은 전년동기대비 무려 39.5% 증가한 4억5412만달러를 기록했다.

이 중 개성공단사업과 관련해서 7568만달러의 반출과 264만달러의 반입이 이루어졌다. 지난해 상반기의 경우 개성공단사업 관련 교역은 181만달러의 반출에 그친 것에 비하면 올해 무려 43배이상 증가한 셈이다.

개성공단사업 관련 반출품목은 공단건설에 필요한 건설자재 및 건설중 장비와 제품생산을 위한 각종 산업기계 및 원부자재로 현재까지 공단 건설을 위한 반출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개성공단 입주기업이 현지에서 생산, 남한으로 반입한 완제품을 주방용품과 의류가 주요 품목인데, 입주업체 가동이 본격화되면서 반입금액은 점차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무역협회는 향후 개성공단 시범단지 입주업체인 15개가 정상 가동될 경우 대북반출 언자재 및 대남반입 완제품의 규모가 연간 1억달러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개성공단 개발과 별개로 시범단지 입주업체 공장가동에 필요한 원부자재 및 완제품의 교역만 해도 지난해 남북교역 규모의 14%에 달한다는 것이다.

한편 금년 상반기중 민간 상업적 차원의 실질교역(일반교역과 위탁가공교역)은 1억7893만달러로 20.0%가 증가했고 금강산관광사업 관련 교역은 남한의 관광객 증가에 힘입어 4434만달러로 161.1%가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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