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8-01 12:47
삼성중공업은 카타르 라스가스Ⅲ 프로젝트에 투입될 21만7천㎥급 LNG선 4척을 캐나다 티케이사(社)로부터 10억달러에 수주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에 수주한 LNG선은 척당 선가가 2억5천만달러로 국내 조선업체의 LNG선 건조가 본격화된 1990년대 중반 이후 사상 최고가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또 지금까지 전세계적으로 발주된 LNG선 가운데 적재 용량이 가장 큰 길이 315m, 폭 50m, 높이 27m로, 국내 LNG 총 소비량 이틀분에 해당하는 21만7천㎥의 LNG를 한 번에 실어 나를 수 있는 초대형 LNG선이라고 회사측은 덧붙였다.
카타르 북부 가스전에서 생산되는 LNG를 북미 지역으로 운송하는 역할을 하게 될 이 LNG선들은 2008년까지 모두 인도된다.
이번 LNG선 수주는 올 초 삼성과 현대, 대우 등 국내 조선업체가 카타르와 체결한 LNG선 장기공급계약에 따른 것으로, 발주키로 예정된 20만㎥이상급 대형 LNG선 60여척 수주의 첫 테이프를 끊은 것이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이번 LNG선 수주로 135척 130억달러 이상의 수주잔량을 기록해 30개월 이상의 작업 물량을 확보하게 됐다"면서 "올해 선별수주 전략을 통해 수주한 28억달러의 선박 중 LNG선과 원유시추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의 비중이 72%에 달해 점진적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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