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7-29 16:48
현대중공업에 이어 현대미포조선 노사도 올해 임금협상을 역대 최단기간인 한달만에 완전타결해 9년째 무분규 타결을 기록했다.
현대미포 노조는 29일 전체 조합원 3천5명을 대상으로 올해 임금협상 노사 잠정합의안의 수용 여부를 놓고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투표자 2천817명(투표율 93.7%) 중 1천737명(61.7%)의 찬성으로 가결시켰다.
노사는 이에 따라 올해 9년째 무분규 노사협상 타결 기록을 일궈냈으며, 30일부터 9일간 예정된 여름 휴가 후인 다음달 초 노사 대표가 모인 가운데 임금협상안 타결 조인식을 가 질 예정이다.
이 회사 노사는 ▲ 임금인상 8만7천500원(기본급 대비 6.6%, 호봉 승급분 포함) ▲ 평화적으로 임금교섭이 타결되는 조건으로 경영성과금 통상급의 200% 지급 등에 합의했다.
노사는 또 ▲ 경영목표 달성을 위한 격려금 통상급 100% ▲ 9년 연속 무분규 달성에 대한 노사화합 격려금 100만원 ▲ 올해 50척 건조목표 달성 추진 격려금 50만원 지급 등의 합의안도 마련했다.
회사 관계자는 "원자재가격 급등과 환율 하락 등으로 채산성이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진행된 올 노사협상에서는 서로 소모적인 대립을 지양하고 경쟁력 향상을 위해 적극 협력해야 한다는 공감대를 형성해 9년째 무분규 타결을 이뤄냈다"며 "앞으로도 노사가 한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어려운 경영환경을 극복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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