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7-27 16:18

중고차 수입규제로 대 이라크 수출 급감

미니버스 수입규제로 대이라크 수출 큰폭 하락
수입은 지난해 8월 원유수입 재개 이후 큰 폭 상승


2005년 상반기 우리나라의 이라크에 대한 수출은 1분기 8% 감소에 이에 2분기에는 45%로 더 큰폭의 수출 감소세를 보였다. 이 기간중 우리나라의 대이라크 수출은 4211만달러, 수입은 3억 1638만달러로 수출은 크게 감소한 반면, 수입은 SK가 지난해 8월 이후 이라크 원유를 매달 7000만달러 이상 수입해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이라크는 치안여건 악화로 직수출보다는 아까바항, 요르단, 두바이, 시리아, 터키를 통해 우회 수출되고 있어 사실상 통계수치보다 우리의 실제 수출물량은 이보다 휠씬 많은 연간 5억달러 이상을 상회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국의 대이락 직교역 수출순위는 93위이나 수입국 순위로는 39위로 아랍국가중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레이트, 쿠웨이트, 카타르, 이란, 오만 다음의 원유수입 비중을 가지고 있다.

우리의 대이라크 수출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중고차 수출은 올초부터 이라크 정부가 내용연수 5년미만으로 제한조치를 취함에 따라 수출물량중 재고물량이 크게 증가했고 요르단 등에 대기중인 중고차에 약 8000대를 상회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어 당분가 중고차 공급물량 과다에 따른 시장 조정기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과도정부를 흔들고 있는 자살폭탄테러가 일일 70여건이 발생하고 있으며 이들 차량에 저렴한 중고차가 많이 이용되고 있는 점도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라크는 전체수출중 원유가 차지하는 비중은 99.4%로 2004년에는 176억달러를 수출해 2003년 대비 81%가 증가해 종전 원유 수출실적 수준을 회복했는데 이는 2003년 5월 유엔제재가 해제된데 크게 기인하고 있다.

한편, 이라크의 수입도 큰폭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2004년기준 34억9230만달러의 무역적자를 보이고 있다. 최근 고유가 행진등으로 이라크 원유 수출도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며 2007년에는 무역수지는 흑자로 전환할 것으로 분석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우리의 수출 유망품목으로는 최근 이라크는 전력인프라 파손 등으로 전략공급이 매우 열악하기 때문에 발전기, 발전설비용 부자재, 원유정제설비 및 부자재, 기계 및 부품류, 위성수신기, 유무선 송수신기, 통신장비, 테러에 대비한 보안장비, 건설장비용 부자재, 의료용품 및 의료장비 등의 수요를 파악해 정부입찰에 참여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가 필요한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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