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7-14 09:17
빠르면 내년 하반기에 한국과 중국, 일본 등 3국의 해양수산 및 물류 관련 장관이 참여하는 '한중일 국제물류장관회의'가 개최된다.
또 현재 오사카(大阪), 후쿠오카(福岡), 시모노세키(下關) 등 3개 노선에 국한된 한일 여객선 노선을 증설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일본을 방문중인 오거돈 해양수산부장관은 13일 도쿄(東京)에서 기타가와 가즈오(北側一雄) 일본 국토교통상과 회담을 갖고 늦어도 내년 하반기중에 제1차 '한중일 국제물류장관회의'를 서울에서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두 장관은 특히 3국간 국제물류장관회의 개최를 계기로 장기적으로는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한중일 3국 해양수산.교통장관회의'의 신설을 추진, 정례화한다는데 합의했다고 오 장관은 밝혔다.
오 장관은 "한중일 3국이 참여하는 국제물류장관회의를 열기로 한일 양국이 합의함에 따라 조만간 우리 정부가 나서 중국 정부에 참여의사를 타진, 3국간 회담을 성사시키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오 장관은 회담에서 한일간 여객수요가 크게 늘어나는데 맞춰 현재 오사카, 후쿠오카, 시모노세키 등 3개 노선으로 국한된 한일 여객노선을 확대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기타가와 국토교통상은 "일본 정부가 나서서 적극 협력하겠다"고 화답했다.
이에 따라 양국은 동해안을 이용한 한일 여객선 노선을 신설하는 방안을 심도있게 협의해나가기로 했다고 오 장관은 전했다.
또 내년 1월 도쿄에서 '국제교통보안장관회의'를 개최하자는 일본측의 제안해 대해 오 장관은 "국내 정치일정이 허락하는 한 반드시 참석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오 장관은 "오늘 회담에서 한일 양국은 세계경제가 점차 블록화되는데 맞춰 동북아 중심국가인 한중일 3국이 국제물류협의체 등 경제공동체를 구성, 발전시켜나가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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