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7-12 13:07
최근 중국 경제가 투자위축 등으로 둔화되기 시작했다고 모건스탠리가 12일 분석했다.
앤디 시에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에서 중국의 기업이익과 부동산가격이 하향세로 반전되고 기업의 자금 흐름이 위축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특히 지난 2003년 8월에 도입된 긴축정책이 지난해 10월부터 완화되기 시작하면서 중국 경제의 과잉설비 문제가 여전히 해소되지 못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보고서는 중국의 요구불예금이 지난 2001년 4조4천억위안에서 최근 7조5천억위안으로 급증했다면서 중국 정부는 적절한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에 박사는 "최근 증가한 요구불예금 가운데 상당액은 위안화 재평가를 노린 핫머니나 부패자금"이라며 "자금이 대규모로 유출되면 금융위기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를 막기 위해 자금의 전형적인 유출수단인 과대 수입송장이나 과소 수출송장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는 한편 반부패운동을 전개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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