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6-25 11:04
한국이 주로 수입하는 중동산 원유의 기준유인 두바이유 가격이 배럴당 53달러를 넘어서면서 다시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25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24일 현지에서 거래된 중동산 두바이유 가격은 최근 하락세를 접고 전날보다 배럴당 1.21달러 오른 53.26달러로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두바이유는 지난 20일 52달러를 돌파한 뒤 21일 52.84달러로 최고가를 기록했지만 22일 52.39달러, 23일 52.05달러 등으로 이틀 소폭 하락세를 보여왔다.
석유공사측은 두바이유 가격 급등은 석유수요 증가가 계속되고 전날 미 정제시설 가동 차질 소식 등의 요인이 반영됐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브렌트유 현물 가격은 배럴당 57.21달러로 전날보다 0.09달러 올랐으며 미국 서부텍사스중질유(WTI) 현물도 배럴당 59.71달러로 0.42달러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 8월물은 배럴당 59.84달러로 0.42달러 오르고 런 던 국제석유거래소(IPE)의 브렌트유 선물은 58.36달러로 0.4달러 상승했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최근 고유가에도 불구하고 석유 수요의 둔화 움직임이 보이지 않아 공급 여력 부족에 대한 우려감이 가중되고 있으며 투기자금의 유입도 가속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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