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5-20 12:59
전북 군산항의 지난해 수출이 전년도에 비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한국무역협회 전북지부가 발표한 군산항 수출입 물류현황에 따르면 작년 수출액은 25억4천239만달러로 2003년 16억5천508만달러보다 53.6%나 증가했으며 올 1.4분기에는 5억9천229만달러로 작년 동기대비 11.4% 늘어났다.
품목별로 보면 자동차(19억3천949만달러)와 자동차부품(3억9천739만달러)이 지난해 전체 수출의 91.9%를 차지했으며 종이제품(7천433만달러), 건설광산기계(2천306만달러)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총 143개 수출국가 가운데 지난해 중국에 가장 많은 4억34만달러를 수출했으며 미국(3억8천153만달러), 칠레(1억1천393만달러), 캐나다(1억1천57만달러), 스페인(9천371만달러)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또 작년 군산항 이용 수출업체는 전국의 항만시설을 이용하는 2만5천494개 업체 가운데 0.19%인 48개에 그쳐 부산항(646개), 인천항(169개), 광양항(130개) 등에 비해 크게 못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수입액은 지난해 12억509만달러로 2003년 8억9천836만달러보다 15.4% 늘어났고 올 1.4분기 수입액은 3억4천723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8.3% 증가했다.
수입 품목은 제지원료가 3억6천189만달러로 가장 많았고 식물성물질 3억4천430만달러, 목재류 1억1천501만달러 등으로 나타났으며 국가별로는 미국이 가장 많은 1억8천848만달러를 차지한 데 이어 중국 1억6천245만달러, 캐나다 1억5천848만달러 등이었다.
전북 무협 관계자는 "군산항을 통한 수출입 액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특정품목에 국한돼 있고 전국의 항만과 비교해 점유율이 크게 떨어진다"며 "특히 대 일본 수출입 실적 저조 등 지리적 이점을 살리지 못하고 있어 보완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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