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5-13 10:37
중국 헤이룽장(黑龍江)성 무단장(牧丹江)시가 최근 시안(西安)구에 조선민속 풍정거리와 조선민족 상업무역구 건설에 들어갔다고 13일 흑룡강신문이 전했다.
시안구에는 조선족 1만2천여 명이 거주하고 헤이룽장성 조선족 가두판사처(지방법원)와 조선족 중ㆍ소학교, 조선족 예술관, 도서관 등이 집중되어 있다.
신문은 "개혁개방 후 조선족 투자가들은 시안구에 상가와 평양관을 비롯한 음식점, 유흥주점 등을 경쟁적으로 개업해 현재 8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며 "이들은 시안구 세금의 16%를 낸다"고 전했다.
무단장시는 시안구의 조선족 잠재력을 인정해 인근 100만㎡ 지역을 조선족 상업무역구로 정하고, 이 일대 2km에 달하는 구간을 조선민속 풍정거리로 명명하기로 했다.
헤이룽장성은 앞으로 5년 간 2단계로 나눠서 진행될 이번 공사의 건설비를 관광개발자금 명목으로 지원하는 등 적극 지원하고 있다.
신문은 "현재 간판정비를 비롯 조명설비 개조, 건축물 경관 개조 등의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며 "우선 1단계 건설이 끝나면 시안구는 헤이룽장성 최대 조선족 상업무역구와 특색관광지로 부상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서울=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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