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4-13 13:29
홍콩과 중국에 있는 섬유업체들은 중국산 섬유제품에 대한 세이프가드 발동을 위한 미국과 유럽연합(EU)의 조치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외신을 인용해 KMI가 전했다.
홍콩섬유수출업자협회의 윌리 린(Willy Lin) 회장은 "만약 미국과 EU 양 진영 모두에서 중국산 섬유에 대한 세이프가드가 발동될 경우 중국의 섬유산업은 매우 심각한 상황에 봉착하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EU가 오늘 세이프가드 발동에 관한 새로운 내용들을 발표할지 몰라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EU는 중국산 섬유 제품에 관한 세이프가드 적용에 관한 가이드 라인을 오늘 발표할 예정이다.
유럽대륙에 있는 섬유업체들은 자국 정부를 대상으로 저가의 중국산 수입 섬유제품들로부터 자신들을 보호해 줄 것을 강력히 요청해 왔다.
이 같은 와중에서 미국 정부도 통계자료에 근거해 중국산 섬유제품에 대한 세이프가드의 부과 필요성을 적극적으로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정부의 발표에 따르면 올해 1/4분기 중 중국산 섬유제품의 선적은 작년 같은 기간 대비 면제품 1,521%, 편물 1,25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섬유업체들은 미국 정부가 6월경에 세이프가드를 발동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러한 미국의 움직임에 대해 친 강(Qin Gang)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는 미국 기업의 문제를 무역 파트너들에게 돌리는 행위이며 세이프가드는 불합리하고 터무니없는 조치라고 비난하고 나섰다.
하지만 중국은 2001년 WTO에 가입할 때 미국과 다른 국가들이 중국산 섬유제품으로 인해 급격한 시장 교란이 발생할 경우 세이프가드를 발동하는 것에 대해 동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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