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3-26 12:43
일본은 2위, 한국은 6위
중국이 일본을 제치고 베트남의 최대 교역국으로 등장했다.
베트남 주재 한국대사관(대사 유태현)이 26일 발표한 '2004년 베트남의 주요국별 수출입 현황'(관세청 통관 기준) 자료에 따르면 중국은 작년 한해 베트남에 대해 수출 44억5천700만달러, 수입 27억3천600만달러 등 모두 71억9천300만달러의 거래 규모를 기록해 최대 교역국으로 부상했다. 이는 2003년에 비해 48% 증가한 것이다.
같은 기간 일본은 70억5천500만달러로 2위를, 미국은 61억1천900만달러로 3위를 각각 차지했다.
다음은 싱가포르(49억8천900만달러), 대만(46억400만달러), 한국(39억3천200만달러) 등의 순으로 각각 집계됐다.
같은기간 한국에 대한 베트남의 수출실적은 6억400만달러로 한국이 베트남의 9번째로 큰 수출시장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한국으로부터의 수입액은 33억2천800만달러로 중국, 대만, 싱가포르, 일본에 이어 5번째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작년 한해 베트남이 한국과의 교역에서 기록한 무역적자는 27억2천400만달러로 대만(27억9천200만달러)에 이어 두번째였다.
대사관측은 베트남의 대한(對韓)무역적자 규모가 이처럼 큰 것은 수출품목이 주로 농수산물, 의류, 섬유류 등인 반면 수입품목은 기계류, 석유, 철강 등 중화학제품이 대부분을 차지해 구조적으로 역조현상이 불가피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한편 작년 베트남의 수출은 265억300만달러인 반면 수입은 319억5천400만달러로 54억4천100만달러의 무역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노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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