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3-11 17:25
진도, 3천300달러 규모 '컨' 수출계약 체결
세계 3위의 컨테이너 제조회사인 (주)진도(회장 임병석)가 중국 현지법인을 통해 대량 컨테이너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주)진도는 상하이 현지법인 상하이진도유한공사가 미국의 종합물류회사인 HUB사와 미주지역 내륙운송용 53피트 스틸장척컨테이너 3천400대분의 수출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계약금액은 총 3,300만달러규모로 오는 5월부터 납품하게 된다.
HUB사는 미국 일리노이주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트럭 중개업, 화물 운송서비스업을 주로 하는 종합물류기업이다. 미국 나스닥에 상장돼 있으며 미국, 캐나다, 멕시코 등에 30개의 사무소를 운영중이다..
진도는 지난 1996년 53피트 스틸장척컨테이너를 처음 개발한 이후 지난 2004년에는 8000여대를 생산 수출하였으며, 올해에는 12,000여대의 수출을 예상하고 있다.
그동안 진도는 미주의 철도운송회사 등에 53피트 장척스틸컨테이너를 수출해왔으며, 이번 철도 및 트레일러 화물운송 업체인 HUB사와의 계약으로 기존 거래처인 철도운송회사 뿐만 아니라 트레일러 운송업체까지도 장척스틸컨테이너를 사용하게 돼 이쪽 시장이 빠르게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미국내에서 연관산업인 컨테이너 트레일러의 시장도 확대가 예상돼 이 부분의 매출 증대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진도가 독점사용권을 확보하고 있는 ‘컨테이너에 트레일러 장입운송 기술특허’를 활용해 컨테이너와 트레일러를 동시에 공급하는 원스톱쇼핑을 제공, 고객의 장비활용도를 높이고 운송원가를 절감할 수 있어 컨테이너 트레일러 수출도 큰 폭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미주지역의 53피트 장척컨테이너시장은 과거에는 알루미늄컨테이너가 시장을 장악했으나 진도가 기존 스틸컨테이너의 중량이 무겁다는 단점을 해소, 알루미늄 컨테이너의 중량에 근접한 스틸컨테이너 개발에 성공한 이후, 기존 알루미늄 컨테이너 시장을 대체하여 시장이 꾸준하게 확대되고 있다. 스틸컨테이너는 알루미늄 컨테이너 보다 가격이 저렴하고, 수선비, 유지비가 적게 들며, 수명이 길다는 장점이 있다.
진도 컨테이너본부 관계자는 "그동안 철도운송회사들에게 한정적으로 수출되던 미주지역의 53피트 스틸장척컨테이너 제품이 트레일러 화물운송회사까지도 시장이 확대되었다는 점에서 대단한 의미가 있다"며, "향후 당사가 전체시장의 90%를 점유하고 있는 53피트 스틸컨테이너 시장이 빠른 속도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고 아울러 컨테이너 샤시의 시장도 동시에 확대되고 있어 영업전망은 아주 밝다"고 설명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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