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3-10 11:25

‘국제 원자재가격 올해도 만만치 않다’

강보합세 지속…세계 경기추이가 변수


세계의 공장인 중국의 수요 급증으로 세계적인 지난해 폭등세를 보였던 원자재가격이 금년초에도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수요 감소 요인이 없는 한 당분간 강보합세가 예상된다.

또 현지 에너지·자원업계에서는 석탄, 펄프 등 일부 품목을 중심으로 금년중 고점에 이른후 내년부터 안정세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원자재 수출국이던 중국이 최근 부족한 자국내 수요를 충당하기 위해 수출물량을 내수로 전환함에 따라 국제 원자재시장은 판매자 중심시장이 지속되고 있으며 과거와 달리 장세의 변동에 따른 시세 등락폭도 그만큼 커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3월 7일 뉴욕현물시장(NYMEX)의 유가가 53달러대를 강하게 유지하는 등 강세장이 지속되고 있으며 캐나다의 주요 원자재 수출품목인 석탄, 펄프, 목재 등도 지난해 대비 최저 5%에서 최고 40%대의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세계적인 철강 수요 증가로 철광석을 녹이는 원료탄 및 화력발전용 석탄의 경우 2004년 3월 기준 3년이상 장기 계약분이 톤당 50달러선에 거래됐으나 3월초 현재 125달러선으로 폭등에 가까운 오름세를 보이고 있으며 목재의 경우도 겨울철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현물시장에서는 지난해 하반기 대비 약 30~ 40%가 상승했다.

반면, 우리나라가 주로 수입하는 소프트우드 및 하드우드 펄프의 경우 연초대비 약 5%의 증가에 그치고 있어 그나마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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