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3-07 10:55
지난 달 디지털전자 수출 증가율이 3년만에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6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2월 우리나라 디지털전자산업 수출실적은 74억3천만달러로 작년 같은 달보다 1.4% 감소, 지난 2002년 2월 전년동월 대비 -10.1%를 기록한 이후 3년만에 감소세를 나타냈다.
수입은 6.7% 감소한 37억9천만달러로 무역수지 흑자는 36억4천만달러에 달했다.
지난달 수출 감소는 설 연휴로 인한 1월말 조기선적 영향, 조업일수 감소, 원화강세, 세계경제 둔화 등 대외여건이 악화됐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일 평균 디지털전자 수출액은 3억7천만달러로 전년 동월대비 12.1% 증가했다.
품목별 수출은 PDP TV(70.1%), DVD플레이어(18.6%), 반도체(17.2%), 냉장고(6.7%) 등은 호조를 보였지만 휴대용컴퓨터(-78.8%), 디지털프로젝션TV(-60.1%), 에어컨(-58%), MP3플레이어(-48%) 등은 크게 줄었다.
수입은 에어컨(199.8%), 전자레인지(173.5%), PDP TV(66.7%), 휴대용컴퓨터(57.8%) 등은 증가한 반면 경보신호기(-44.3%), 컬러TV부품(-40.7%), 컴퓨터용모니터(-22.2%)는 감소했다.
지역별 수지는 일본에서만 4억2천300만달러의 적자를 냈을 뿐 중국(7억7천400만달러), 미국(5억3천900만달러), 홍콩(4억9천200만달러) 등 대부분 지역에서 흑자를 기록했다.
산자부 관계자는 "디지털전자 수출은 반도체, 휴대폰을 중심으로 해외 바이어들의 수요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고 국산 브랜드가 세계적 수준으로 올라서고 있는 만큼 3월에는 점차 회복세를 되찾을 것"이라고 전망했다./연합뉴스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