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2-25 10:46
전 유종 상승세, 내달 OPEC 총회 분수령
중동산 두바이유를 비롯해 전 유종에 걸쳐 국제유가가 오름세를 이어갔다.
25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24일 현지에서 거래된 중동산 두바이유는 사우디아라비아 석유장관의 고유가 전망 등의 영향으로 전날보다 0.20달러 오른 배럴당 41.96달러로 지난 80년 11월24일 42.25달러를 기록한 이후 가장 높은 가격을 나타냈다.
이는 지난주 평균가보다 2.30달러, 지난달 평균보다는 3.99달러나 높은 가격으로 10일 이동평균 가격이 40.30달러, 20일 이동평균가격은 39.64달러에 달했다.
북해산 브렌트유도 전날보다 1.36달러 급등한 49.27달러로 작년 10월이후 4개월만에 가장 높은 가격에 거래됐으며, 미국 서부텍사스중질유(WTI)는 50.86달러로 0.08달러 상승했다.
선물가격도 올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와 런던 국제석유거래소(IPE)의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각각 0.22달러, 0.93달러 오른 51.39달러, 49.44달러에 장을 마쳤다.
석유공사측은 미국 원유재고 증가 발표에도 불구하고 현재와 같은 고유가 추세가 올해 전반에 걸쳐 지속될 것이라는 알리 알 나이미 사우디아라비아 석유장관의 발언과 미국 동부 해안지역의 폭설 예보 등의 영향으로 유가가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구자권 석유공사 해외조사팀장은 "국제유가는 다음주까지 미국 동부지역의 한파가 예보되고 있는 상황에서 OPEC의 감산 우려가 해소되지 않아 단기적으로는 강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구 팀장은 "현재 미국의 원유재고가 증가하는 등 수급상황이 나쁘지 않은만큼 OPEC 회원국들의 감산 여부가 드러날 내달 16일 OPEC 총회가 유가 안정화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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