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2-22 11:14
전북수출, 대기업 및 특정시장 의존도 '심각´
전북지역의 지난해 수출은 크게 증가했으나 대기업 및 특정시장 의존도가 심각해 수출 구조는 불안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한국무역협회 전북지부가 발표한 '2004년 전북지역 무역동향'에 따르면 작년 수출액은 총 42억2천454만달러로 전년 28억6천613억달러에 비해 47% 증가했으며 수입은 전년대비 23.5% 증가한 25억2천240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러한 수출 호조는 극심한 내수부진을 수출로 타개하려는 기업의 노력과 완성차 수출이 크게 늘어난 군산 지엠 대우자동차가 원가상승 요인을 일부 수출가에 반영, 수출단가가 상승한 데 따른 것으로 전북지부는 분석했다.
그러나 이 중 상위 10대 품목의 수출액이 82%에 달한 데다 특히 자동차 단일품목이 37%를 차지, 특정 상품 및 기업에 대한 의존도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상위 10대 수출국에 대한 의존도 역시 57.7%에 달해 특정 시장 의존도도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전북지부 관계자는 "일부 대기업이 수출을 주도하는 양상을 보이면서 특정 품목 및 기업에 대한 의존도가 심화하고 있다"면서 "제조업 기반 확충을 통해 품목을 다양화하고 중소기업 수출 확대를 위한 지원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연합뉴스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