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2-12 11:32
북한과 중국 간의 무역규모가 지난 4년 동안 3배가 증가, 북한의 전체 교역규모에서 대(對) 중국 무역이 차지하는 비율이 절반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산케이(産經)신문이 12일 보도했다.
그 반면 북한과 일본 간의 무역규모는 지난해 역대 최저수준으로 떨어져 일본 단독의 대북 경제제재는 효과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일본 재계단체들의 조사에 따르면, 북한의 무역총액은 1999년 18억달러까지 떨어졌으나 그 후 회복세로 반전돼 2003년에는 23억9천만달러로 증가했다. 그 가운데 중국과 한국, 일본 3개국이 교역의 84.1%를 점했다.
특히 중국은 2003년 42.8%를 차지한데 이어 지난해 50%에 육박한 것으로 추산됐다. 금액으로는 13억8천500만달러에 달해 4년전의 3배 규모가 됐다.
한국도 총액 규모로 지난 2001년 일본을 앞질렀고 지난해는 6억9천만달러로 중국의 절반 수준에 이르렀다.
이같은 통계는 납치문제와 관련한 대북 경제제재가 효과를 내기 위해서는 중국의 협력이 불가피하다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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