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1-31 11:05
건설교통부는 인천국제공항에 외국항공사용 화물터미널을 민간투자사업으로 건설키로 하고 ㈜대한항공과 사업실시협약을 공식 체결했다고 지난 달 18일 밝혔다. 이 사업은 기존 외국항공사용 화물터미널의 적체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대한항공이 직접 제안한 사업으로, 외국항공사용 제2화물터미널이 건설될 2008년 또는 2010년까지만 한시적으로 외국항공사용 화물터미널로 사용되고 그 이후에는 대한항공의 자체 화물터미널로 사용되게 된다.
대한항공이 3월께 착공하는 외국항공사용 화물터미널은 건축면적 2만7천㎡(연면적 3만5천㎡) 규모로 2007년부터 운영될 예정으로 총 공사비는 450억 원이다.
건교부 관계자는 “외국항공사의 경우 지난해 인천공항에서 69만t의 화물을 처리해 처리능력(53만t)을 크게 초과했다”면서 “이번 사업이 외국항공사용 화물터미널의 적체현상 해소와 인천공항의 물류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현재 인천공항의 화물터미널은 전체 3동(129,000㎡)으로 연간 244만 톤의 처리능력을 갖고 있으며 지난 해 처리한 화물은 213만 톤으로, 이 중 국적항공사가 144만 톤을 처리하여 국적항공사용 화물터미널은 여유가 있는 반면, 외국항공사는 처리능력(53만 톤)을 초과한 69만 톤을 처리하여 외국항공사용 화물터미널의 확장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와 별도로 건설교통부는 인천공항을 동북아 물류중심공항으로 육성하고 향후 화물 물량 증가에 대비하기 위하여 화물터미널용 부지를 추가 조성(32만평)중에 있으며, 올해 중 세계적인 특송업체로서 이미 건설교통부에 투자의향서를 제출한 바 있는 DHL, TNT의 특송화물터미널 건설사업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며 외국항공사용 제2화물터미널 건설도 민자유치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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