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1-26 13:04
작년에 중국이 미국을 제치고 일본의 최대 무역상대국 자리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작년 1-11월 홍콩을 포함한 일본의 대중(對中)무역은 20조2천121억엔으로 18조7천780억엔에 그친 대미(對美)실적을 크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고 마이니치(每日)신문이 재무성 통계를 인용해 26일 보도했다.
12월분을 합해도 대중무역액이 대미무역액을 앞설 것이 확실하다.
일본의 대외무역에서 차지하는 점유율도 대중무역은 20%를 넘어선데 비해 대미무역은 18%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일본의 대외무역에서 대미무역 비중이 20%밑으로 떨어지기는 처음이다.
일본의 대중무역이 대미무역을 앞지른 것은 중국에 생산거점을 두고 있는 일본기업으로부터의 수입이 늘어난데다 중국의 급속한 경제성장으로 대중수출도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작년 중ㆍ일양국의 무역증가율은 전년대비 20%에 육박한 것으로 관측되며 중국이 급속한 성장을 계속하고 있어 일본경제의 대중의존도는 앞으로도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대중수입은 94년 3조307억엔에서 지난 10년간 3배 가까이로 늘었으며 일본의 수입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0.8%에서 20%대로 높아졌다.
작년 1-11월 대중수출도 처음으로 10조엔을 돌파해 12조5천379억엔에 달한 대미수출액을 곧 따라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비해 대미수입은 94년 22.9%에서 작년에는 13%대로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2001년 세계무역기구(WTO)에 가입한 뒤 관세를 인하하고 외국기업 진출규제를 완화하는 정책을 추진했으며 이후 인건비 절약을 겨냥한 일본기업의 진출이 두드러졌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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