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1-25 11:21
대부분 국가들 1.4분기 GDP성장률 상승 전망
동서남아시아는 지진해일 '쓰나미'의 피해에도 불구하고 올해 경제적으로 큰 타격을 받지 않을 것으로 분석됐다.
삼성경제연구소는 25일한 '쓰나미 이후의 동서남아 경제' 보고서에서 쓰나미의 여파는 동서남아시아의 국내총생산(GDP)에는 다소 부정적인 영향을 주겠지만 투자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구소는 쓰나미가 관광산업과 어업 등의 피해를 발생시켜 그 자체로는 각국의 GDP 성장률을 떨어뜨리지만 재건과 회복을 위한 투자와 고용이 늘어나고 피해지역 주민들의 재화에 대한 수요도 증가돼 전체 GDP는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쓰나미 자체로 인한 각국의 GDP 감소폭은 인도네시아의 경우 0.3%포인트, 태국은 1%포인트, 스리랑카는 1.4%포인트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나 올해 1.4분기 성장률은 태국이 전분기 대비 0% 성장하는 것을 제외하면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가 전분기보다 상승하는 등 모두 플러스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연구소는 밝혔다.
이는 2003년초 발생한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가 대만, 싱가포르, 홍콩 등의 2.4분기 성장률을 전분기 대비 마이너스로 돌려놓았던 것과는 반대다.
연구소는 따라서 지난 수년간 호조를 보였던 동서남아시아 경제는 올해도 성장세가 지속돼 쓰나미의 부정적 파급효과를 흡수할 것이며 미국 경제상황과 금리인상, 유가, 중국경제 성장둔화 등에 더 많은 영향을 받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동서남아시아는 중국 경제의 성장률이 작년 9.3%에서 올해 8% 정도로 진정된다면 대중국 수출이 진정돼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연구소는 지적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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